해빛소리 | 유페이퍼 | 3,900원 구매 | 1,000원 3일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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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20
2020년 1월 유방암 진단을 받았다. 암 진단을 받으면 많이 운다고들 하는데 나는 울지 않았다.
평소에 사는 것이 죽는 것보다 더 힘들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동안 힘들게 살았다고 인정을 받는 것 같아서 오히려 안심이 되었다.
유방암 수술을 받고 방사선 치료를 받으면서 나는 어차피 언제 죽을지 모르는 인생 이전과는 다른 새로운 인생을 살겠다고 마음을 먹었다.
새로운 일에 도전하기로 마음을 먹고 전에는 해보지 않았던 일을 하기 시작했다.
캘리그라피 수업에도 등록을 했는데 선생님께서 필명을 정하라고 하셨다. 새로운 일에 도전하는 것을 실천하고 있던 터라 ‘아무거나 무엇이든 해보자‘라는 뜻으로 ’아무해‘라고 정했다.
‘사람이 이름 따라 간다.’는 말이 ..